728x90
반응형

 

 

[Bayen] 1,2 라운드 패스를 중심으로 본 Bayern의 Guardiola 적응기

 

 

Bayern의 개막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Guardiola의 다소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일 것이다. 수비형 미들을 1명만 배치하는 이 같은 포메이션은 공수조절, 공수간격, 1의 자리에 과도하게 쏠리는 부담등으로 인해, 프리시즌 때부터 많은 팬들 및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혹자들은 왜 지난 시즌의 트레블을 이끌어준 4-2-3-1을 버리고, 이런 도박적인 전술을 쓰는가에 대해서 많은 비난&비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의 Guardiola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4-1-4-1을 사용함과 동시에, 작년 2의 자리에서 든든한 역할을 수행해준 Gustavo를 Wolfsburg에 이적시키며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Guardiola는 Bayern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이제 1,2라운드를 치룬 Bayern은 승점 6 점 득점 4 실점 1로 안정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지만, 경기를 본 많은 팬들은 작년의 선굵은 축구보다 약해진 듯한 느낌을 주는 Muenchen의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4-1-4-1의 자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할 Schweinsteiger의 모습을 1,2라운드 리뷰를 통해 짚어보고, 과연 Bayern이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조금이나 예측해보려고자 한다.

 

먼저 1,2라운드 선발라인업을 보도록 하자. (모든 데이타는 포포투 스탯존을 참고하였습니다.)

 

                       (1라운드 선발)                                    (2라운드 선발)

 

 

1,2라운드 선발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듯 싶다. 세부적인 기록을 살펴보도록 하자.

 

       

 

두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골, 유효슈팅률과 패스성공률 모두 1라운드 경기가 더 우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스 총시도 횟수는 2라운드 경기가 64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세부적인 패스기록을 어떻게 나타날까? 세부적인 패스기록을 통해 나타나는 Bayern은 어떠한 모습일까?

                             (1라운드)                                                (2라운드) 

         

 

1,2라운드 공통적인 것은 Alaba-Ribery Line이 패스가 집중된다는 점일 것이다. 1라운드 도합 57번의 패스(9.17%), 2라운드 도합 50번의 패스(7.3%)은 팀내 최다 비중이다. 1라운드 경기를 본 사람들은 Ribery에 의한 경기였다고 평을 하였는데, 이것은 패스 숫자로도 드러나는 사실이다. 다행히도 2라운드 경기에서는 차지하는 패스비율이 약2%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해야할 것은 Schweinsteiger보다는 Dante, Boateng 두 센터백의 패스 비율이다. 1라운드에서 Schweinsteigr는 총 58/63(92% 성공율), Dante는 총 69/78(88% 성공율), Boateng은 61/62(98% 성공율)을 보여준다. 2라운드에서도 Schweinsteiger는 90/95(95% 성공율) Dante는 99/108(92% 성공율), Boateng은 83/86(97% 성공율)을 보여준다.

 

 근소한 차이로나마  Dante>Schweinsteiger>Boateng 임을 알 수 있다.

 

                            (1라운드 Dante)                                  (2라운드 Dante)

     

 

Dante의 패스 콤비네이션은 다음과 같다. 1라운드는 주로 왼쪽 라인에 공을 주었고, 2라운드 역시 패스가 제일 많이 향한 곳은 Ribery였다.

 

 

1라운드 패스 줄기는 꾸준히 왼쪽 측면으로 향했고

 

 

Schweinsteiger에게 공이 향할 때는 Dante가 왼쪽으로 이동했을 때 중앙으로 공을 옮길 때 뿐이다.

 

하지만 이런 플레이 패턴은 2라운드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2라운드의 최다 패스는 역시 Ribery에게 보내지지만 Schweinsteiger와의 패스 빈도수도 높아지고 전진성향을 가진 패스의 횟수도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ibery 24, Schweinsteiger 22의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는 바일까요?

 

반대로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인지, Frankfurt의 압박이 강했던 것인지, Boateng에게 향한 패스도 1라운드보다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4-1-4-1의 자리에서 게임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 Schweinsteiger는 1,2라운드에서 어떤 패스 성향을 나타냈을 것인가? 

 

 

 

1라운드에서 Schweinsteiger는 놀랍게도 그가 시도한 63개의 패스 중에서 25개의 패스를 양 센터백에게 보내게 된다. 25/63 (39.6%)의 패스가 후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밑 그림 참고)

 

   

 

주 패스의 방향은 자기보다 후방에 위치한 센터백을 향했다. 공격작업을 진두진휘할 Kroos에게는 고작 8개의 패스가 이루어졌을 뿐이다.

 

 

2라운드에서도 놀랍게도(!) 41/90 (45.6%)의 패스가 후방의 두 센터백에게 이루어졌다. 아니 패스 그림을 보면 오히려 평균적인 패스를 받는 위치가 두 센터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전히 2라운드에서도 공격을 풀어줄 Kroos에게 이루어진 패스는 12개에 불과했다.

 

2경기에 불과하지만, Data상으로 나타난 Bayern의 빌드업은 우리가 걱정하는 Schweinsteiger가 아닌 Dante, Boateng의 두 센터백에 의해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놀라운 것은 실제 경기에서의 체감과 Data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파트너가 없는 Schweinsteiger에게 과도하게 쏠리는 빌드업에 대한 부담일 것이다. 하지만 1,2 라운드에서 나타난Guardiola의 빌드업 시발점은 Schweinsteiger가 아닌 두 센터백이다. 물론 이는 긍정적인 해석일 수 있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Schweinsteiger가 자신의 역할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뒤로만 공을 돌리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지만, 난 이러한 견해에는 반대하는 바이다.

 

이유는, Guardiola가 헤게모니를 연 '티키타카'의 중심이 되는 선수는 Xavi이지만 많은 이들은 그 빌드업의 시작이 Pique로 대표되는 센터백, 혹은 센터백의 역할을 수행하는 Busquets이라고 한다. (굳이 Valdes를 꼽지는 않겠다.) 그리고 현재 Bayern에서 이와 같은 롤을 수행할 것은 Schweinsteiger가 아닌 Dante이다. Javier Martinez가 컨디션이 100% 올라온다면, Boateng을 대신해서 그런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도맡아 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어쩌면 이런 계획이 있기에 Guardiola는 Gustavo보다는 전천 후 미드필더로써의 Thiago를 원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우리는 점점 더 세분화되어가는 축구의 시대에 전천 후 미드필더의 마지막 보배와도 같은 Schweinsteiger를 보유한 점을 감사히 여기며 그의 능력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 Guardiola 아래의 Schweinsteiger는 전체적인 조율과 밸런싱을 담당하게 될 것 같다.

 

고작 1,2라운드 밖에 치루지 않은 현재, 단순한 Data 만으로 너무 많은 예상을 했는지도 모른다. 많은 부분이 삐걱거리고 있는 듯 보이고, 많은 의구심이 들지만 사상 최초의 6관왕을 이끌었듯이 Guardiola가 Bayern을 더 큰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보잘것 없는 글솜씨,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고 편안한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ia san mia

 

 

 

 

728x90
반응형
Posted by Martino 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