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원론 카페에 올렸던 인턴 후기를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
저번에 현대건설 합격 후기를 작성했었습니다. 아직 교수님이랑 말은 안했지만(?) 좋은 일이니까, 이렇게 카페에 인턴일기를 무작정 남기려고 합니다.
별다른 내용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도움을 받을 후배님들이 있을까 싶어 부끄럽지만, 글을 남기네요.
네. 첫 번째 부분은 Intro입니다. 어제인 수요일(7일)에 인턴 예비소집에 다녀왔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약 80명 정도 되는 인원이나 되더라구요. 취뽀 등에서 소문이 상반기 신입사원이 30명 가량인 것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은 숫자였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인턴모집의 경우, 인턴들이 업무적응도도 빠르고, 충성심도 높아 다시 대규모 채용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과별로 나눠본다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느낌상 이과 60, 문과 20명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사업부 별로 인턴들이 배치가 되기 시작했고, 저는 구매본부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원래 지원했던 부분은 경영지원실 혹은 해외영업본부였는데 그 두군데를 비껴나가고, 구매본부에 동기 4명과 더불어 배치가 되었습니다. 경영지원실, 해외영업부 등지에 인턴이 1명씩만 배치된 것과 달리 구매본부에 5명이나 배치되어 불안하기도 했지만, 예비소집이 끝나고 만난 형님이 현차인수후에 개혁중이라, 구매본부가 인원이 많이 부족하기에 그런거라고 안심을 시켜줘 마음을 덜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부서배치를 받고, 간단한 안내 후에 해산을 했습니다.
인턴생활은 7월11부터 8월19일까지 6주간 실시 되며, 11일에는 OT를 12일에는 CSR활동의 일환으로 단체 봉사활동을 간다고 합니다. 결국 13일부터 진정한 인턴생활이 막을 올리겠구요. 각자 배치받은 부서에서, 6주간 생활을 하며 일을 배우고 평가를 받을 겁니다. 근데, 소위 금(金)턴이라고 불리는 하계인턴인데, 정규직 전환까지의 길이 참 멀고도 멀어보였습니다. 흔히, 대기업 인턴들의 인턴기간은 면접의 연장선상이라는 말처럼 6주동안 철저히 자신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네요.
우선 인턴 평가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인턴들에게 모두 주는 공통과제(20%)로 '현대건설의 장단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최종제출해야합니다. 그리고 각 부서에 들어가서도 지도사원이 한 명씩 배정이 되고, 부서별로 개인과제가 주어진다는군요. 이 부분이 약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작성해야하는 인턴실습일지 및 부서사람들의 평가가 30%를 좌우한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100점 만점 중에 80점을 넘고, 최하평가인 D가 없어야(과락이죠..) 11월경에 치뤄지는 최종면접기회를 부여받는다고 합니다. 듣는 순간, 인턴 합격 후의 열의! 9월 초경에 취업활동을 끝마치고 놀자는 생각에 저~ 멀리 날아가더군요. 6주간 열심히 해야겠더군요. 하아.. 덤으로 2학기 취업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하구요. 하아...
근데 사실, 현대건설의 인턴들은 다른 곳의 인턴들보다 조금은 편한 것도 같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합격 후 포기한 신세계 백화점 인턴의 경우에는 인턴기간이 8주이며, 저번주에 4박5일로 연수를 다녀왔더군요. 더불어 연수직전에 과제가 주어졌는데, 소비자행동론 시간에 배우는 Consumer Profile작성이 과제더군요. 신세계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5명을 인터뷰하고 왜 신세계 백화점을 이용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하여라, + 신세계 백화점 1군데와 타백화점을 비교분석하는 것이 입사전 과제더군요. :) 인턴 8주 후에도 2학기 내내 팀과제를 해야 하구요. 그래서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인턴이 되었지만서도, 또다른 장벽이 제 앞에 나타났네요.
그래도, 여름방학 내내 흘린 땀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실제적인 첫 출근이 13일이니까, 그 이후에 2편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뵈어요~
